■ 진행 : 나경철 앵커, 이광연 앵커
■ 출연 : 엄효식 전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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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효식 전 합참 공보실장 나와 계십니다. 어서 오십시오.
합참에서 오늘 아침에 북한을 대상으로 아까 들으신 대로 강한 메시지가 나왔습니다. 다시 한 번 요약을 하면 3차 정찰위성에 나설 경우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겠다. 마침 실장님이 전 합참 공보실장이신데, 이렇게 사전에 경고하는 건 이례적이라고요?
[엄효식]
지금까지 우리 군이 북한에 대해서 경고는 사전경고 사후경고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사후경고를 많이 했습니다.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했을 때, 또는 2021년 동서해상에서 완충구역에서 포사격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 사후에, 이미 어떤 상황이 끝난 다음에 경고를 했거든요. 일이 끝난 다음에 경고를 하는 것은 큰 의미를 찾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같은 경우는 매우 시의적절했다고 판단되는 게 일단 우리 합참의 발표로 인해서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기억하지 않습니까? 북한이 조만간 무언가를 발사하겠구나라고 알고 있고 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글로벌 모든 국가들이 북한이라는 국가에서 무언가를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발사하려고 하는구나. 그러니까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북한을 향하도록 그런 여건을 만들었다는 측면에서 북한이 굉장히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하게 되는 그런 사전경고였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을 보면 우리 국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 이렇게 언급을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의미하는 걸까요?
[엄효식]
이 경우에 약간의 전제가 필요한데요.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가 성공했을 때, 실패했을 때가 아니라 북한이 정찰위성을 발사했을 때. 그러니까 발사하는 행위만 하게 되면 그거에 따른 우리가 상응한 조치를 하겠다는 것인데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북한을 괴롭게 하는 거죠. 북한이 편안한 마음에서 편안하게 도발을 꿈꾸지 않도록, 하지 않고 굉장히 더 많은 고민을 하도록.
이번 같은 경우도 우리 국방부 장관님이 말씀하신 걸 오늘 합참 발표를 보게 되면 북한이 굉장히 우리 모르게 정찰위성 발사를 준비해 왔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발표했지 ... (중략)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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